후지산 시바자쿠라 투어 참가후기

2019년 1월 18일

세계각국의 미디어에서 소개된 「후지산 시바자쿠라」
분홍색 꽃잔디가 카페트처럼 펼쳐지고 그 뒤로 보이는 후지산.
「너무 예쁘다… 이건 꼭 보러가야해!」

일본 내에서 고속버스로 이동할때 종종 이용하였던 WILLER 사이트에서 후지시바자쿠라축제에 방문하는 1일투어가 있어서 신청했습니다.
시바자쿠라축제 이외에도 후지산 주변의 관광지 몇곳에 방문하기때문에 여러모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투어는 신주쿠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신주쿠아이랜드타워 러브조형물」앞에서 출발합니다.

제가 참가했던 날은 버스가 만석이었습니다.
후지시바자쿠라축제는 CNN이 발표한 「일본의 아름다운 풍경 31선」에도 매년 선정되어 세계적으로도 인기라고 합니다.
가족단위로 참가한 사람도 친구끼리 참가한 사람도있었으며 부부/커플 그리고 저처럼 혼자 참가한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투어 가이드는 기본적으로는 영어로 안내를 해주지면 저처럼 비영어권 사람이고 영어보다는 일본어가 더 이해하기 쉬운 사람에게는 일본어로 안내해줬습니다.

버스가 신주쿠에서 출발하여 1시간 조금 더 지났을 때 즈음 고속도로 휴게소 「EXPASA단고자카」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음식점도 다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귀여운 캐릭터가 입구에서 맞이해줬습니다.

처음 방문한 관광지는 「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입니다.
시모요시다역에서 내려 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정말 딱 걷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투어 가이드가 길을 안내해주지만 꼭 가이드를 따라가지 않아도 됩니다. 모두 자기 페이스에 맞춰 사진을 찍거나하며 아라쿠라센겐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시모요시다역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후지산이 아름답게 보이기로 유명한 「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붉은 탑과 후지산이 함께 보이는 풍경은 매우 일본스러우면서도 아름다워 외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유명한 장소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가와구치코 바로 앞에 위치한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별칭「카치카치야마 로프웨이」입니다.
일본의 동화「카치카치야마」는 이 산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꽤 재미있는 동화이니 기회가 되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카치카치야마로프웨이의 명물「너구리당고-타누키당고-」입니다. 보통 미타라시당고보다 꽤 크기가 컸습니다.
바로 구워주어 매우 맛있었습니다.

이 다음 향한 곳은 바로 「후지시바자쿠라축제」입니다.
축제회장에 들어가 펼쳐진 시바자쿠라를 보니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다양한 음식점과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가게, 벚꽃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가게 등 다양한 가게가 줄지어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로 야마나시현 명물 「호우토우」를 먹었습니다.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있고 맛도 부드러워 매우 몸에 좋을 것같은 메뉴였습니다.
육류가 들어가있지않기 때문에 채식을 하시는 분들께는 특히 추천메뉴라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이미 피크가 지났을 때였는데 시바자쿠라는 종류가 다양해서 피크가 지난 후에 만개한 꽃도 있고 이제 피기 시작하는 꽃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이게 뭐야?!」싶었던 물방울같은 떡.
시바자쿠라축제 장소에서 팔길래 사먹어봤습니다.
떡 자체는 아무 맛이 없는데 흑설탕이랑 콩고물 소스가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후지산 시바자쿠라 축제에서는 벚꽃을 모티브로한 분홍빛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류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디저트 이외에도 제가 점심으로 먹은 호우토우, 후지노미야 야키소바 등 후지산 주변 명물 요리와 야마나시현에서 유명한 음식점들이 음식을 팔기도 했습니다.
이곳저곳 구경하며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는 것이 버스투어의 재미 중 하나일듯싶습니다.

후지시바자쿠라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향한 곳은 「사이코 이야시노사토 넨바」입니다.
이곳에선 기모노를 빌려 입을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기모노렌탈은 어느곳에서도 인기인듯 다양한 색상의 기모노를 입고 후지산과 이 아름다운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이곳저곳에 보였습니다.
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작은 개울 위에는 거대한 코이노보리가 장식되어 있었는데 정말 멋졌습니다.
(일본에서 남자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 시기에 코이노보리를 장식한다고 합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신주쿠로 돌아왔습니다.

이 투어의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후지산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에 방문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저는 후지산 시바자쿠라축제를 목적으로 이 투어에 참가했는데 후지산 주변을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선버스 등을 이용해서 이동했다면 단 하루만에 이렇게 다양한 곳에 방문할 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지 바로 앞에서 내려서 또 다음 관광지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또 방문한 관광지 네곳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각각 다른 매력이 있어 하루종일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Review by Trial Traveler from South Korea